라즈베리 파이 활용백서 리뷰

라즈베리 파이가 국내에 보급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와중에 BJ퍼블릭에서 “라즈베리파이 활용백서”를 내놓았다. 개인적으로 라즈베리파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 실제로 읽어보고 책에 내용대로 따라해 볼 기회를 얻었다.

책의 구성은 6개의 챕터로 나누어진다. 1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기본 환경설정에 대해서 다룬다. 글쓴이는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할 때 초기에 네트워크 설정까지만 hdmi 케이블로 직접 모니터와 연결해서 작업하고 보통은 SSH로 라즈베리파이에 접속하여 커맨드라인환경에서 가지고 논다. 하지만 가정에서 미디어센터나 게임용으로도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GUI로도 설정을 하는 방법들을 상세히 1장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라즈베리파이

2장은 본인이 주로 관심갖고 실제 구축한 웹서버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데비안 계열의 라즈베리파이 공식 OS인 라즈비안 위에서 아파치와 mysql을 가지고 웹서버를 구성해서 센서와 연결작업으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Arch Linux를 채택하고 nginx, PHP와 Maria DB등 최신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시켜서 구축하는 설명을 한다. 이 챕터의 내용은 꼼꼼히 다 따라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고사양이 아닌 소형 싱글보드에 맞는 최적화된 구성의 웹서버 설치가이드를 제공하는 이 챕터가 다른 챕터의 내용보다 가장 마음에 들고, 유익했다.

웹서버를 기본 설치한 후에 워드프레스를 올리는 설명을 이어서 하는데, 개인적으로 워드프레스는 익숙하게 활용하고 있어 대신 PHP 코드이그나이터 프레임워크를 올려서 웹개발을 하고 있다. 성능은 혼자 가지고 개발하고 놀기에는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실제 2장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니 조금 변경된 부분들과 쉘 명령어에 오타가 조금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정정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판에서는 이 부분이 업데이트 되면 좋을 것 같다.

3장에서는 미디어센터용으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XBMC에 대해서 설명한다. 간단한 설치 방법 후에 이어지는 내용 설명이 일일이 캡쳐화면으로 제공되어 상세한 반면 컴퓨터와 이런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과도한 친절에 가까운 설명이긴 하다. 다만 가정에 미디어 센터용으로 아무것도 어떻게 할 줄 모르는 분들이 라즈베리 파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유용한 챕터가 될 것 같다.

4장은 네오지오 에뮬 설치 방법과 실제 네오지오 게임 구동을 안내한다. 직접 따라해 보지는 못했지만 역시나 상세한 설명과 가이드가 제공되니 현재 Arch로 올린 웹서버를 다시 라즈비안으로 바꿀 때 책을 꺼내서 따라해 볼 욕심이 생긴다.

이 책의 또다른 별미가 바로 5~6장이다. 5장은 제어기 활용이란 이름을 달고 있고 6장은 실전 프로젝트 샘플 20개를 제공한다. 라즈베리파이의 장점은 GPIO를 통해서 직접 다양한 하드웨어와의 통신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특별히 나같은 하드웨어와 전자 지식이 다소 부족한 사람에게 빵판에 어떤 부품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위 그림과 유사한 배선도를 제공하고 각 프로젝트마다 친절하게 제공하고있어 따라하기가 무척이나 쉽다. 5~6장은 이 책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다시 책의 전체 구성으로 돌아오면 이 책은 꼭 처움부터 따라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 아니다. 자기가 관심 갖는 주제에 따라 때마다 골라보는 쿡북 형식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책의 매챕터는 아래 그림과 같이 챕터의 말미에 친절하게 참고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라즈베리파이-참고

사실 최근 웹상에 많은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구글링으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워낙 정보가 많아서 나에게 꼭 맞는 정보만 찾아서 잘 관리하는 것도 꽤 시간이 드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라즈배리파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어느정도 심도 깊은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중급자 모두에게 흥미로울 주제를 골고루 담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재미를 가져다 준다.

라즈베리파이-리뷰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나는 라즈베리파이를 가지고 놀면서 가끔 잊거나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책 속에서 자주 찾아 볼 것 같은 부분을 북마크 해두면서 이 책을 대하고 있다. 라즈베리파이에 관심갖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