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후기 감상

가향교회 지체들과 함께 보고 교회 카페에 올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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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가향 교우 세 사람(성영, 헌영, 우진)이 연인들이 즐비한 북촌한옥마을 길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종로 씨네코드 극장에서 지슬을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2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를 감상한 후 각자의 느낌을 안고서, 내려오는 길에 이종혁 교우님과 합세하여 한옥길 인근에 자리한 상해라는 중국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치 범죄와의 전쟁 하정우씨의 먹방과 유사한 분위기의 음식점에서 짜장과 짬봉 그리고 복음밥이라는 중국집 베스트 메뉴를 시켜 놓고 앉아 영화후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흑백의 단조로운 색감으로 자칫 졸음을 유발할 수 있을만큼 침착했습니다. 영상의 명암이 짙다보니 세밀한 스토리를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헌영 교우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화면으로도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간간히 보여지는 4.3 사건 재연 장면은 만약 흑백이 아니었다면 다소 자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흑백이 주는 단순함만으로도 충분히 4.3 사건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2시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가 느낀 영화의 감상평을 한줄로 요약한다면 “아름다움 속에 내재한 묵직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가 던져 준 4.3사건의 기록은 오늘을 살아가는 저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가장 크게 우리들의 마음을 휘감았던 것은 무기력감이었습니다. 거대한 사회구조 속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서 권력 앞에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다는 과거의 사실이 저희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종혁 교우님께서 언급하신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브래들리 매닝 사건”은 4.3 사건과 같은 일이 결코 역사책의 기록으로만 남겨진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쉬는 일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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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이 현실 사회구조 속에서 우리는 “정의는 과연 살아있는가?” 자연스레 질문하게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해 마침 몇 주전 김회권 목사님께서 예배 중에 말씀하신 내용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빛과 어둠이 있지만 양측이 보합세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어둠이 훨씬 더 강력한 것 같다는 말씀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저희들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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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불의와 악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의한 일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아도 눈을 감고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악은 평범하게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엇일까 묻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성영 교우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살아내야 하지 않나” 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수님도 저희들에게 이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를 요구하지는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요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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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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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항할 수 없는 불의한 구조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묵묵히 우리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악에 빠지지 않고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음으로 인식할 수 있는 깨어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저희들 모두가 늘 깨어 이 사회의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선포할 수 선지자적 영성을 조심스레 묵상해 보면서 영화 후기를 마감합니다.